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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울 청년 취업/창업 프로그램, "청년 성장 올인데이" 참여 후기

by 굿햄 2026. 3. 4.

프롤로그 — 갑작스러운 서울시의 알림

직장에서 나온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작스럽게 서울시의 톡이 날아왔습니다.

[서울시 청년정책 안내]
안녕하세요.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입니다.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관심정보로 선택해 주신 정책정보를 보내드립니다.
정책정보 확인하시고, 본인에게 맞는 혜택을 누리세요.
자세한 정보는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세요.

사업명 : 사전신청 못했어도 OK! 현장접수 가능 <청년성장 올인데이>
사업소개 : 취업,창업,비전에 몰입하는 하루
놓치면 후회, 꼭 참여하세요!!

3.3(화) 9시~21시 DDP


3월 3일 서울 DDP 동대문에서 청년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강연과 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저는 허성범(KAIST AI 연구원) 유튜브 크리에이터께서 진행하시는 "AI 시대, 미래 생존법" 강연과,

22년도 대규모 채용 당시 3차 면접에서 탈락했던 기억이 있는 카카오뱅크 현업자 멘토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호기심에 친구와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 청년성장 올인데이란?

청년성장 올인데이는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청년 대상 취업·창업 종합 프로그램입니다.

 

2026년 3월 3일(화),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종일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 커리어 부트캠프 — 현직자 멘토링, 이력서 맞춤 컨설팅, 실전 취업 특강
  2. 대학생 리더 오픈테이블 — 54개 대학 리더의 교류 & 비전 공유
  3. 청년로컬창업포럼 — 지역 리버스 피칭 & 우수사례 발표, 지역 창업 상담

사전 신청 없이도 현장 등록이 가능했기 때문에, 저처럼 갑작스럽게 알게 되신 분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AI 시대, 어떻게 살아남을까? — 허성범 크리에이터 강연

무대 위에 허성범 크리에이터분께서 올라오셨습니다. 현재는 유튜브를 운영하시며 KAIST AI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시라고 합니다.

 

산업혁명의 흐름과 AI의 위치

강연은 AI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하여, 1차~3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토대로 무엇이 산업혁명의 기준이 될 수 있는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 1차: 농업 혁명
  • 2차: 기계화 혁명
  • 3차: 정보화 혁명
  • 4차: AI..?

메타버스, VR, AR 등 4차 혁명이라고 이름을 올렸던 기술들이 있었으나, 산업혁명의 3대 조건(Pervasiveness, Scope for improvement, Innovation spawning)을 고려했을 때는 미미했다고 합니다. (사실 조금 다른 용어를 쓰셨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유쾌하게 딥러닝을 통해 판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설명 중이신 장면입니다.

와중에 슬라이드에 Furry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요즘 많이 쓰는 AI에는 LLM과 이미지·동영상 등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로 나뉘며, 그 과정 사이에 딥러닝이라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는 내용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AI는 버블인가?

그러면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AI가 인류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AI 버블이라고 하지만, 기계 혁명 당시에도 기계를 배척하는 사람은 도태되었고, 받아들이고 학습한 사람만이 살아남았듯이 우리도 이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AI는 버블이라고 불리기 전에 우선 조건이 성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애초에 버블이 되려면 대중화되어야 하고, 누가 이야기해도 통신사는 다 알듯이 그 정도의 인지도는 갖추어야 하는데, 현재 AI는 아직 그 수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로 극초기 상태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냉장고가 발명되었을 당시, 놀랍게도 크게 성장했던 회사는 다름 아닌 코카콜라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술 혁신이 가져올 변화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AI가 일상으로 다가온 미래, 어떻게 변화할지 미리 아는 자가 선두한다고 보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 시점 AI를 마치 신입처럼 일을 시킬 수 있게 되면서, 1인 창업을 하며 사업을 총괄하는 슈퍼개인 이 탄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클로드 코드나 제미나이를 활용하여 개발을 하다 보면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참고로 오픈클로 같은 경우는 이미 앤트로픽(Anthropic)에서 개발자를 데려간 상태여서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니, 불편하게 구축하기보다는 그 시간에 다른 걸 해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주니어의 위기와 미래

강사님이 하신 말씀 중에 또 공감되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AI가 등장함에 따라 우려스러운 것은, 아무래도 주니어를 채용하지 않고 AI를 다룰 줄 아는 시니어들의 일자리만 늘어나며 대우를 받는다는 점입니다. 기초가 탄탄하여 상황 대응 능력이 뛰어나면서 일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니, 기업 입장에서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생각한다면, 주니어들이 직접 시련을 겪고 능력을 향상시켜야 시니어가 계속 생겨나는 법인데.. 만약 미래에 더 이상 이러한 인재들이 양성되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AI를 안 써보신 분이라면, 혹은 잘 안 쓰신다면, 지금이라도 많이 쓰고 익숙해지며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해 적극 활용해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Q&A에서 인상 깊었던 질문

강연 후 Q&A 시간에 질문이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그중 인상 깊었던 것은, "예전에는 AI를 사용하는 취준생을 배척했는데 요즘에도 그러한가" 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확실히 저도 회사를 다니면서 느꼈지만, 이왕이면 AI를 다룰 줄 알면서 베이스가 튼튼한 인재를 원했었습니다. 과거와는 양상이 달라졌다고 보신다고 허성범 님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카카오뱅크 현업자 멘토링

강연이 끝나고 4시가 되어, 저는 카카오뱅크에서 오신 DevOps 매니저 "표세열" 님과의 1:9 멘토링에 참여했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멘토들이 찾아왔지만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역시, 과거 22년 대규모 채용 당시 3차 면접에서 떨어졌던 아픔 때문에 최근 현업 근황이 궁금하더라구요.

 

멘토링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질문드리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DevOps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 현업에서의 역할과 업무 범위
  • 면접 절차 — 최근 채용 프로세스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 이력서 작성 팁 —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지 (특히 안드로이드의 경우, 표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성능 개선 등)
  • 과제 면접의 변화 — 과거 과제 면접이었던 부분이 요즘에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업자분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치며

전체적으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활동한 시간이 예상보다 적었던 부분이 있긴 했지만, 각 콘텐츠의 질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허성범 크리에이터의 강연에서는 AI 시대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었고, 카카오뱅크 멘토링에서는 실제 현업의 채용 프로세스와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취업이나 커리어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청년분들이라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에 한 번쯤 참여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 믿고, 힘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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